"택배 반송" 택배 사칭 스미싱 기승ㅣMBC충북NEWS
[앵커] 스미싱, SMS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기법을 말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택배 배송이 증가한 틈을 타 택배기사가 보낸 문자처럼 가장한 스미싱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뿐 아니라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번호가 잘못돼 배송이 안 된다, 반송 처리한다, 주소를 확인해달라, 배송됐으니 사진 확인해보라 등등 마치 실제 택배 기사가 보낸 것 같은 문자들, 바로 클릭해볼 수 있도록 인터넷 주소 링크를 걸어뒀습니다 회사명까지 적혀 있어 더 진짜 같습니다 [강혜빈 윤지현/ 택배 스미싱 문자 수신] "저번 주쯤에 한 3번 정도 받은 것 같아요 택배시킨 게 있으니까 진짜 잘못돼서 잘못 가면 어떡하지 하면서 몇 번 눌러보려고 시도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 걸로 많이 와서, '그런 거 들어가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씀도 해주시고 해서 저희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좀 위험한 것 같긴 해요 " 그러나, 모두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스미싱입니다 뉴스나 주변에서 링크를 누르면 안 된다고 많이 들은 것 같은데도, 막상 문자를 받으면 순간 내 택배가 잘못됐나 싶기도 합니다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실제 택배사 홈페이지 같아 보이는 웹페이지에 연결되고, 휴대전화를 입력하게 한 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유도합니다 이때, 앱을 설치하게 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스마트폰 기기 정보, 문자, 주소록 등의 정보가 유출됩니다 이를 악용해 나도 모르는 새 소액결제, 번호 도용 등의 2차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택배 스미싱 피해자 ] "1분 정도밖에 안 지났을 때 저랑 전화번호가 되게 비슷하신 분이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왜 저한테 이런 택배 반송 문자 보내시냐고, 저는 손도 안 대고 있는데 문자가 막 자동으로, 한 10초에 한 번꼴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앱을 퍼뜨리는 서버를 탐지해 차단에 나섰지만, 서버 경로를 바꾸면 단속이 어렵다며 개인적인 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이재형/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 탐지팀장] "우선 모르는 번호로 온 인터넷주소는 가급적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고요 스마트폰의 환경 설정을 통해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이 있는데요 이것을 허용 안 함으로 해주시면" 개인정보가 해킹되고 도용되더라도 금전적 피해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기도 쉽지 않아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