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없는 학폭 청문회…담당 변호사 "소송으로 처분 지연 안 했다" / EBS뉴스 2023. 04. 14

정순신 없는 학폭 청문회…담당 변호사 "소송으로 처분 지연 안 했다" / EBS뉴스 2023. 04. 14

[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진상 조사를 위한 국회 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정 변호사는 이번 청문회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는데, 학폭 처분 불복 소송을 대리한 변호사가 출석했습니다 한편, 여당 위원들은 청문회에 전원 불참하고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진태희 기자 진태희 기자 네, 저는 지금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용경빈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나요? 진태희 기자 오늘 오전 청문회에선 정순신 변호사, 아내와 아들의 불출석을 두고 야당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 변호사는 공황장애 증상을 이유로 오늘 출석하지 않았는데,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아내와 아들도 심신 미약을 근거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오늘 청문회에 끝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아들의 학폭 처분 불복 소송을 대리했던 송개동 변호사는 출석했는데, 사건 부당 개입 의혹을 두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송 변호사는 소송으로 처분을 지연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빨리 끝내기 위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오후 청문회에선, 정 변호사의 아들이 다녔던 민족사관고와 반포고 교장 등을 대상으로 전학 과정의 절차상 문제점, 소송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용경빈 앵커 그런데, 여당 위원들은 청문회 개최 자체를 반발하며 모두 불참했다고요? 진태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반발하며 청문회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청문회는) 학교폭력 근절과 대책 수립보다는 정순신 씨와 그 일가족을 불러 망신 주려는 데 있다"며 "정치공세로 일관해 학교폭력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2시에 다른 장소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들이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EBS 뉴스 진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