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숨진 3살 여아 신원 확인…엄마는 실종 / KBS뉴스(News)
지난 4일 제주도 해안에서 3살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이 어린이와 같이 제주에 간 30대 엄마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서부 해안에서 3살 장 모 양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그제 오후 6시30분쯤, 장 양은 지난 1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에 가출 신고된 33살 장 모 씨의 딸로 확인됐습니다. 장 양은 엄마와 함께 지난달 31일 김포에서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들 모녀가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시 내 한 모텔까지 이동한 것이 마지막 확인된 동선입니다. 경찰은 장 씨가 택시기사에게 현금 5천 원을 주고 장 양과 함께 내렸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모녀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는데 딸인 장 양이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해경은 장 양이 발견된 갯바위 인근에서 아이 이불이 발견됨에 따라 장 양이 쓰던 것인지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서부원/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변사자 사망 경위를 파악할 만한 정황이나 단서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 변사자의 사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현재 부검 의뢰 중이며..."] 어린이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단순 실종신고에서 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공개수사 전환을 비롯해 엄마 장 씨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