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석유제품운반선 ‘폭발’…18명 부상 / KBS뉴스(News)
부두에 정박한 선박에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위로 솟구치고, 놀란 운전자는 급히 후진을 합니다. ["어..빽빽(뒤로뒤로)..빨리빨리..뜨거워"] 주변 작업자들도 몸을 숨깁니다. [이성오/화물식자재납품업체 관게자 : "쾅 하면서 터지는데, 불기둥이 바로 90미터 이상 솟구치고..컨테이너가 옆에 있어서무조건 들어가야지 살 것 같아서.."] 화재 선박은 2만5천톤급 석유제품운반선. 필리핀과 러시아 등 외국인 선원 25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불은 옆에 정박한 운반선에도 옮겨붙었고 이 배 선원 21명도 전원 대피했습니다. [그레고리우 라기아야/사고 선박 필리핀 선원 : "외부 방문객들을 기다리느라 배 안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어요."] 그러나 하역 근로자, 소방관, 경찰관 등 18명이 부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선박에 불이 난지 한 시간여가 지났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화학운반선의 특성상 화학물질이 많아 연쇄 폭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제품 이송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강석종/울산해경 방어진파출소 경위 : "케미컬(석유화학제품)을 이송하는 작업 준비중에 스톨트호 선수쪽에서 폭발 사고가 나서..."] 안전을 우려해 차량이 통제됐던 울산대교는 저녁 6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울산선박화재 #울산선박사고 #폭발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