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지진 복구현장도 '관광상품'-박상완](https://krtube.net/image/s1asJ47ACfE.webp)
[포항MBC뉴스]지진 복구현장도 '관광상품'-박상완
◀ANC▶ 포항보다 1년 앞서 큰 지진이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는 여전히 복구가 진행중인데요. 피해 현장 접근을 막고 응급 복구에 치중하는 우리와는 달리, 복구 현장을 관광 상품화 했습니다. 전국에서 응원 온 관광객들로 인해 관광객도 더 늘었다고 합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박상완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지난 2016년 강타한 규모 7.3 지진으로 구마모토는 사망자 267명, 부상자 2800여 명, 이재민은 약 18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차분히 일상을 살고 있는 모습이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곳곳에서 복구가 한창입니다. 국가 중요문화재이자 도시의 상징인 구마모토성도 당시 지진에 무너졌습니다. (S/U) 평화롭고 조용한 풍경을 가진 구마모토. 하지만 지진의 피해 흔적을 아직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일본 3대성으로 손꼽히는 구마모토성이 무너지면서 지진 피해에 익숙한 일본인들조차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구마모토성을 찾은 관광객들은 걱정스런 얼굴로 지진 전후 상황을 주의 깊게 듣기도 하고, 복구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INT▶토가와/구마모토성 관광객 "안타깝고 서운하다. 복구하는 수 밖에 없죠. 복구를 바라고 있습니다. 10년, 15년 걸린다고 들었어요." 진입을 막고 하루라도 빨리 복원을 하려는 우리와 달리, 구마모토성은 성곽 내부 진입만을 차단한 채 여전히 관광객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INT▶노모토 타츠오/구마모토시 경제관광국 구마모토성 종합사무소 부소장 "지진 이전에는 연간 177만명의 관광객이 왔었습니다. 지진 직후에는 144만명까지 줄었습니다만, 그 다음해부터는 복구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200만 정도가 구마모토성을 방문한 것 같습니다." 지진으로 깊은 상처가 남아 있는 구마모토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천천히 치유되고 있습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