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정준영 ‘황금폰’ 확보·자택 압수수색…내일 최종훈 소환 / KBS뉴스(News)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가 어제 나란히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수 정준영 씨가 21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정 씨는 성관계 동영상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황금폰'도 제출했습니다. [정준영/가수 :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으니까…."] 경찰은 황금폰을 포함한 정 씨의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정 씨가 제출하지 않은 다른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늘 낮 2시부터 3시간 동안 정 씨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 역시 16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습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군 입대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승리/가수 :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할 생각입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승리의 동업자이자 성매매 알선 혐의를 함께 받고 있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씨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분석에 나섰습니다. 유 씨가 대화방에서 언급했던 '경찰총장'은 총경급 경찰관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총경은 승리와 유 씨가 서울 강남의 클럽 바 몽키뮤지엄을 개업했던 2016년 당시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해당 총경을 불러 유착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성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 씨는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