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시위 더 확산…'불평등' 분노 폭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칠레 시위 더 확산…'불평등' 분노 폭발 [앵커] 칠레 시위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칠레 시위는 정부의 인상 철회에도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방화에 약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누적됐던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미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에 참가한 여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갑니다. 그러다 여성은 황급히 달아나고 경찰은 그 뒤를 쫓습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칠레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칠레 정부는 산티아고에 적용되던 비상사태 선포와 야간 통행 금지령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했습니다. 비교적 평화롭게 시위가 이어지는 곳도 있지만 곳곳에서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하고, 건물 방화와 슈퍼마켓 약탈도 이어졌습니다. 잇단 화재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소요 사태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현재까지 1천400명이 넘습니다. 지하철 운행도 사흘째 중단됐고, 버스 운행도 원활하지 않아 도시가 사실상 마비상태입니다. 산티아고를 오가는 항공편의 취소도 잇따랐습니다. [승객 / 칠레 산티아고 공항] "우리는 바닥에서 자고 있어요. 음식도 물도 없어요. 모든 항공사에서는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만 해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국민을 향해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우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공공질서와 칠레 국민의 안전 그리고 모든 동포들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보장하는 겁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시작된 칠레 시위는 잦은 공공요금 인상과 소득 불균형으로 쌓였던 불만을 폭발시키며 현 정부 경제정책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