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실화 궁금증, 나중에는 답답했다"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실화 궁금증, 나중에는 답답했다"

배우 전도연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로 2년여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30일 프랑스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30대 한국인 주부가 마약 운반범으로 검거돼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12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진짜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서게 돼 떨린다"고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에 대한 긴장된 심정을 드러냈다 실화 바탕의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궁금증이 컸다 전도연은 "실화를 접했을 때 솔직히 슬프기보다 흥미로웠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으로 시작했다"며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촬영하면서는 실제 인물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정말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얼마나 막연하고 막막했을지 생각하다보니 답답함이 느껴졌다"며 "특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촬영하면서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가슴이 더 아팠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전도연은 한국 정반대편에 위치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전도연은 "가족과 떨어져 촬영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촬영 스케줄이 너무 힘들어서 잘 견디기도 했다"며 "촬영을 마치고 집 현관문에 들어서는데 낯설었다"고 말했다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서는 "겁이 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도연은 "선배 대접을 해야 할지 감독님으로 대해야 할지 고민이었다"며 "연출할 때 감독님이 먼저 감정이입이 되니까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다 배우로서 열정도 가지고 계신 만큼 배우로서의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