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평화의 의미…전시 공간된 캠프그리브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분단과 평화의 의미…전시 공간된 캠프그리브스 [앵커]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지, 파주 캠프그리브스가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이 모여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의미를 묻는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캠프그리브스는 정전 협정 후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하다가 200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장소입니다 DMZ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데 각종 군 시설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곳을 10명의 작가들이 전시공간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뿌리채 뽑힌 나무에 붉은 색 풍선을 가득 매단 이 작품은 '부유하는 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본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됐다 되살아난 캠프그리브스의 공간성에서 착안했습니다 탄약고는 평화와 놀이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끄럼틀 위의 하얀 수건은 실제 사용됐던 물건으로 항복, 경계 등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가상의 북한 소년병의 모습을 통해 무의식 속에 자리잡은 북한의 이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유리로 만든 총을 통해 전쟁의 공허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수한 자연환경을 보존한 이곳의 존재 가치를 재해석한 작품도 있습니다 [장용선 / 작가] "마치 인간에 생채기가 나면 피 냄새가 나듯이 풀들이 잘려나가면서 그로 인해서 나는 풀냄새… 남과 북의 대척점인 지점에서 철조망이라는 게 큰 주제로 다가왔어요 " DMZ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이번 주말부터 약 1년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