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태평양에 항모 추가 배치…"북·중에 무력시위"

미, 서태평양에 항모 추가 배치…"북·중에 무력시위"

미, 서태평양에 항모 추가 배치…"북·중에 무력시위" [연합뉴스20] [앵커] 미국이 서태평양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는데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와 함께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을 동시다발적으로 고려한 카드로 분석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스테니스함입니다. 9만7천톤 니미츠급 항모로 지난 5일 작전지역을 3함대에서 7함대로 바꿨다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7함대는 서태평양지역 담당 함대로 일본의 요코스카가 모항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전체가 작전지역인데 이 지역에는 이미 미국의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배치돼 있습니다. 결국 2척의 항공모함이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항공모함 한 척에는 F-18 슈퍼호넷 전투기와 전자전기 등 80여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있고 함께 움직이는 전단에는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핵추진 잠수함이 배치됩니다. 그야말로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해군력에 맞먹는 전투력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정국,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관계를 관리하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일우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미국이 이례적으로 서태평양에 2척의 항공모함을 동시에 배치한 것은 최근 북핵 문제 뿐 아니라 남중국해 해양분쟁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일각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미국이 일본 가데나 기지에 전자광학 정찰기인 RC-135 코브라볼도 배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RC-135S 코브라볼은 광학 센서를 이용해 장거리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의 전파정보를 파악해 탄도와 성능, 탄착지점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