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청산도만의 독특한 김장 문화 둠벙을 아시나요? “토속 김치 그리움으로 담다” (KBS 20211125 방송)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토속 김치 그리움으로 담다” (2021년 11월 25일 방송) 밥상에 단 하나의 반찬만 올라야 한다면 그 주인공은 김치가 아닐까? 냄새만으로 우리집 엄마 김치구나 금방 알수 있는 법! 지역마다 집집마다 재료도 조리법도 다르고, 그속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큼직한 배추꼬랑이의 추억을 품은 의성배추와 길이 1미터까지 자라는 담양배추에 알싸한 정선갓, 그리고 배추를 씻고 절이던 청산도 둠벙까지, 점점 잊혀져가는, 그리운 고향의 풍경과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옛 토속김치들을 만나본다 ■ 청산도 둠벙을 아시나요? 전남 완도에서 1시간거리에 자리 잡은 청산도는 돌담길이 아름다운 섬이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청산도의 논은 고즈넉한 풍경과는 달리 섬의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섬사람들의 고군분투 현장 경사가 심하고 물이 쉽게 빠지는 토양탓에 농사짓기 힘들었던 청산도 사람들은 논바닥에 돌을 쌓고 위에 진흙으로 구들장을 올린 다음 그위에 흙을 깔아 논을 만들었다 이름 그대로 구글장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처럼 청산도에 전해오는 김장 전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김장배추를 해안가 ‘둠벙’이라 부르는 바위 틈 사이, 바닷물이 들고 나는 곳에서 배추를 씻이며 1차 절임을 하는 것 소금이 ‘금’만큼 귀했던 시절 소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혜였다는데, ‘둠벙’에서 배추를 씻고 절이면 김치가 더 아삭하고 맛있단다 여기에 삼치로 육수를 만들어 풀을 쑤어 넣고, 돼지고기 수육 대신 삼치회를 떠서 먹는 것도 청산도만의 독특한 김장 문화다 김치에 문어를 썰어 넣기도 하고, 문어를 잘게 썰어 쌀가루와 들깨가루를 넣고 죽처럼 끓인 문어탕까지, 바다를 가득 청산도 김치는 육지로 나간 자식들에겐 늘 그리운 고향이고, 엄마가 보내는 가장 따뜻한 위로다 #한국인의밥상 #둠벙 #청산도김치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풀버전] 지리산 야생의 진수성찬 [풀버전] 내사랑 뽈래기 통영 볼락 [풀버전] 지리산 흑돼지, 마음을 살찌우다 [풀버전] 너를 기다렸다 - 겨울 굴 밥상 [풀버전] 삼겹살, 참을 수 없는 즐거움! [풀버전] 한우애(愛)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