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넘치는 추석 선물 쓰레기...과대포장 여전
[앵커멘트] 지난 추석 명절때 크고 작은 선물 나누셨을 텐데요. 내용물이 작은데도 겹겹이 과대 포장된 것들도 많이 보셨을겁니다. 추석 연휴 이후 버려진 쓰레기가 평상시의 두 배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처리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흥시 환경미화타운으로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량들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집하장에서는 성인 남성이 올려다봐야 될 정도로 높은 쓰레기산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로 보이는데 쓰레기들은 계속해 쌓이고 또 쌓입니다. 처리장 내부에서는 재활용품을 선별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시흥지역에서는 추석 이후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쓰레기 처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일규 / 시흥도시공사 자원순환부장] "저희 환경미화타운은 1일 처리용량이 한 65톤 정도 됩니다. 하지만 추석 이후에 많은 물량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1일 110톤까지 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시흥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이 지나고는 일회용 포장 용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추석 특수를 노리고 내용물을 겹겹이 두르는 이른바 과대포장이 극성입니다. [김성원 / [email protected]] "제 뒤로 일회용 포장 용기인 스티로폼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차량들이 스티로폼을 나르고 있는데요. 이번 추석에 얼마나 많은 포장 용기가 사용됐는지 가늠도 가지 않습니다." 시흥시는 명절 기간마다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따르는 상황.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선진의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형은주 / 시흥시 자원순환과 재활용팀] "코로나19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 증가와 과대포장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해소하여 환경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제조 및 유통 업체의 노력과 시민들도 1회 용품 사용을 억제하여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를 겪으며 평상시 쓰레기도 이전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명절이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촬영 / 편집 - 이두원 기자 #추석 #쓰레기 #과대포장 #문제 #시흥시 #SK브로드밴드 #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