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기질 ‘매우 나쁨’…4년 만에 미세먼지 저감조치 / KBS  2023.01.08.

대구·경북 공기질 ‘매우 나쁨’…4년 만에 미세먼지 저감조치 / KBS 2023.01.08.

[앵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경북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4년 만에 시행됐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 정체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공기질은 당분간 계속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성서 생활폐기물 소각장. 가동률을 20% 정도 낮췄습니다. 지역 아파트나 상업시설 등에 온수를 공급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도 가동률을 소각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연속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마이크로그램을 넘거나, 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진 뒤 다음날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될 때, 혹은 다음 날 평균농도가 75마이크로그램을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황찬식/대구시 대기관리팀장 :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2019년 이후 처음 발령하였고, 발령시간은 시민들 활동이 많은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입니다."] 경북에서도 같은 조치가 내려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둘째 주에도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잔류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의 영향으로 당분간 공기질이 나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잔잔한 서풍에다 지역의 대기는 정체돼 있는 등 대기 상황도 좋지 않아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시도민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공기질이 나쁠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