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인천-서울 1.7만 원 '철도요금 4배' 외면받는 공항버스 [MBN 뉴스7]

[포커스M]인천-서울 1.7만 원 '철도요금 4배' 외면받는 공항버스 [MBN 뉴스7]

【 앵커멘트 】 요즘 인천공항 갈 때 버스 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공항철도를 타거나 아예 차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버스노선이 대폭 축소돼서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비싼 요금이 더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버스요금이 철도요금의 4배, 심지어 서울에서 세종가는 프리미엄버스요금보다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포커스M 이교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공항 공항버스 승강장입니다 서울로 가는 리무진을 타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던 코로나19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배차 간격이 한 시간에 한 대꼴로 길고 요금이 비싸다 보니 공항버스 이용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공항버스 편도 요금은 1만 7천 원 8년째 요금이 동결된 시내버스와 달리 공항버스 요금은 2년 만에 4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공항철도 요금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높고, 심지어 거리가 두 배 먼 서울-세종 노선 프리미엄 버스보다도 더 비쌉니다 1만 원이면 탈 수 있었던 일반 공항버스는 수익성을 이유로 모두 없앴습니다 ▶ 인터뷰 : 공항버스 기사 - "일반이었다가 우등으로 바뀌고 (가격이) 올랐고… " 4인 가족이 공항버스로 인천공항을 왕복하면 13만 원이 넘게 들다 보니, 하루 요금이 9천 원에 불과한 공항 주차장은 늘 만차입니다 ▶ 인터뷰 : 유현우 / 서울 신내동 - "옛날에는 1만 5천 원이었는데 1만 8천 원 되니까 왕복만 해도 가격이 3만 6천 원 정도 나가잖아요 가격이 너무 올라가서 타기가 좀 부담… " 주차장과 버스 부족 민원이 빗발치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대책을 내놓았지만, 단순히 버스 운행 대수만 늘리기로 했을 뿐 요금 문제는 사실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요금까지는 사실 고민을 한 건 아니고 왜 코로나 이전에 운행했던 게 빨리 회복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증편하는 거라서 " 시민들은 턱없이 비싼 요금에 공항버스를 외면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들 회사의 적자를 메워 주겠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25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 co 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