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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회] (메이저리거) 박병호, ‘딱 맞는’ 팀은?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미국 진출 첫 시즌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박병호에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만큼 MLB 진출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문제는 어느 팀으로, 얼마를 받고 갈 것인가? 그리고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는 KBSN스포츠 조성환 해설위원과 함께 박병호 선수의 타격 메커니즘 변화 등을 꼼꼼히 짚어보고, 미국 진출시 성공 가능성을 진단해 봤습니다. ● 우타거포 매력적 카드세인트루이스, 보스턴은 어떨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당신이 MLB 단장이라면 박병호 선수를 영입할 건가요? 조성환 위원의 대답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YES!. 드래프트권을 쓰지 않고 영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병호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카드라는 대답을 내 놓았습니다. 이용균 기자의 대답도 같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른손 거포가 귀해진 만큼 박병호를 노리는 팀이 많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박병호에게 맞는 팀은 어디일까? 박병호의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지원해 줄 팀으로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팀워크가 단단한 팀이 좋겠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팀 동료들과 서스럼 없이 어울리는 유쾌한 성격의 강정호와 달리 진지하고 신중한 성격의 박병호. 그래서 진지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팀이 더 어울릴 거라는 진단이 나왔는데요.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등의 팀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팀으로 가든 새로 옮긴 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의 성공을 판가름 할 요건이라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 메이저를 향한 조용한 준비타격에서 언어까지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박병호 선수는 이미 미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조금씩 변하고 있는 타격폼 역시 그 중 하나라는 분석인데요. 공을 배트에 맞힐 수 있는 타격 포인트를 늘리고 있고, 빠른 볼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타격할 때 몸의 움직임도 최소화 하고 있다는 게 조성환 해설위원의 설명입니다. 기록면에서도 박병호는 이번 시즌 빠른 공 대응력이 상당한 수준. 특히 빠른 공을 홈런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언어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는 후문. 한 가정의 가장인 데다 성실한 태도 역시 스카우터들에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꾸준한 훈련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켜 가는 선수인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어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데도 조성환 위원, 이용균 기자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Made in KBO 박병호 선수가 강정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우뚝 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2016 시즌, 박병호 예상 홈런 개수는?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박병호.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한 방이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가 종결되면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박병호에게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도 역시 홈런. 9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은 정확히 100개. 홈구장 목동에서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60%다(강정호는 40홈런 중 52.5%인 21홈런이 목동에서 나왔다). 홈런이 만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병호가 목동구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박병호가 메이저에 진출할 경우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경기장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2012-14시즌) 우타자홈런 파크팩터가 높은 곳을 살펴봤다(괄호 안은 홈런 파크팩터. 100을 평균으로 그 이상이면 홈런이 나오기에 유리한 구장).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133), 토론토 로저스센터(125), 양키스 양키스타디움(119)이 높았다. 경기장만 놓고 본다면 박병호가 신시내티, 토론토, 양키스에서 뛸 때 현재의 홈런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각 팀의 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