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010 번호 변조 ‘콜 중계기’ 탐지한다! / KBS 2023.03.21.
[리포트] 한 신축 건물 공사장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신 번호 조작을 위해 숨겨놓은 콜 중계기를 경찰이 찾아냅니다 해외 인터넷 전화 070을 이 중계기와 휴대전화를 통해 010 번호로 바꿔 범죄에 악용하는 겁니다 휴대전화 단말기에는 제조사나 모델 등을 알 수 있는 고유식별번호 15자리가 있는데 콜 중계기를 사용하면 고유식별번호를 변조할 수 있어 이동통신사들이 정상적인 휴대전화로 오인하는 겁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LTE망에서 사용하는 일반 휴대전화와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콜 중계기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로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면 칩셋을 통해 다양한 기능 정보를 주고 받는데 단순한 통화 기능만 있는 콜 중계기와의 기능 차이를 네트워크에서 구별하는 방식입니다 [오범석/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석사과정 : "핸드폰은 해마다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새로운 칩셋들을 사용하는 반면에 심박스(콜 중계기)는 전화기능만 메인으로 하기 때문에 "] 연구팀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콜 중계기 등록제 도입을 조언했습니다 [김용대/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합법적인 사용자도 있기 때문에 심박스(콜 중계기) 전체를 금지시킬 수는 없고, 등록제를 이용한다면 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연구팀은 현재 국내 한 이동통신사와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