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개가 짖는다고 하늘의 달이 괴로워 할까요? / 나를 살리는 철학
자신이 부족하고 열등하고 무가치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은 인간이 약점이나 취약함도 없이 아주 완벽하고 강하고 이성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을 신의 형상을 본뜬 연약한 피조물로 본다 인간 존재를 이렇게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은 쉽게 열등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끝없이 압박하고 자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과한 요구를 하게 된다 일부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바로 좌절과 실망에 빠지게 된다 43 누구도 남들보다 더 나은 인간이어야 할 필요가 없죠 모두 저마다 자신의 짐을 지고 있지요 반대로 자신이 남보다 부족하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똑같이 가치 있으니깐요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해심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고 포용하는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도 해줘야 한다 44~47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않아요 나는 인간으로서 가질 수 밖에 없는 약점과 한계가 있을 뿐이라고 되뇌죠 반복하는 실수만 줄이면 됩니다 자신을 너무 옥죄지 말고 약점을 받아들이세요 우리는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높은 기준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봐야 합니다 자신에게 너무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는 건 교만일 뿐입니다 48~49 인정받는 느낌을 남에게 의존하면 안 됩니다 남에게 인정받기를 포기하는 연습을 하세요 자기 가치는 자기 안에서 찾는 겁니다 "나는 누가 나를 칭찬하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으며, 누가 나를 비난한다고 해서 더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다 행복도 내 안에서 느껴야 하듯 인정도 결국 내 안에서 느껴야 합니다 59 다른 사람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마세요 아예 안하는 게 가장 좋아요 다들 약점과 흠결을 가지고 있고, 어느 정도는 자기중심적으로 살죠 이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거예요 112 외적인 조건은 상대적인 가치로만 인정하고 내면의 가치가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사실에 집중하세요 외적인 모든 건 우리에게 잠시 왔다 가는 것들입니다 올바른 길 위에 서 있기만 한다면 방황하더라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지키면서 세상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과 잘 지낼 수 있게 되죠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고 운동을 하듯, 생각도 꾸준히 성찰하는 연습을 해야 해요 올마나 오래 하느냐보다 얼마나 규칙적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상대화하고 중요도를 낮춰서 문제의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익혀야 하죠 131 오만한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또 공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신호를 주고 본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세요 사람들이 왜 그릇된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들이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화가 나기 시작하고 내 안에서 짜증이 나려고 할 때, 그 감정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첫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립니다 흥분한 채로 반응하면 모든 것을 더 악화시킵니다 위대한 사람은 상대가 모욕한다고 모욕당하지 않으며, 무시한다고 무시당하지도 않습니다 자존감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지 말고 전적으로 내 손에 쥐고 있어야 해요 157~158 논쟁은 대부분 사소한 것에서 출발하니 애초에 흥분하거나 싸울 가치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장기적인 내 인생의 목표를 생각하며 행동하세요 당신이 가진 모든 권리를 빡빡하게 주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추구하던 원래의 삶의 목표만 생각하세요 당신의 생각과 권리를 빡빡하게 중요할 필요가 없습니다 159 목표 달성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나 외부 여건, 우연한 일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미리 마음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계획대로 안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상황이 순조롭지 않더라도 여행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왔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겁니다 169 내가 가진 것, 내가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만족을 느껴라 그것에 감사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지 말라 나의 삶, 나의 생각, 나의 느낌,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에 '오케이, 그래'라고 말해 보라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목표 달성을 오히려 쉽게 할 수 있다 과정이 곧 목표이다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외부에 있는 것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말라 항상 더 많은 것을 바라게 할 뿐이다 영원한 만족감은 내 안에서 찾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 173~174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라 훈련이 많이 되면 설거지를 하면서도 명상을 하기에 이른다 176 나의 평소 지론이 아래 파란색 내용이었는데 스토어 철학이 이러한 내용을 이미 담고 있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구나 닥친 일은 받아들이고 나에게 오지 않는 것은 포기하고, 실패한 일은 초연히 보내야 한다 그러면 분노와 좌절을 느낄 수 없다 내가 어떤 소망에 너무 강하게 집착하고 있었음을 인지할 때마다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라 현실에 충실해지면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 자기 암시로 끝나서는 안되고 철학적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른 걸 하면 돼 그대로도 좋아' 라고 최선은 다하되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결과에 집착할 때보다 더 많은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걱정과 두려움, 분노, 좌절, 스트레스, 불안정, 과한 부담감이 내면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힘을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길에서 마음의 평온과 내면의 균형을 누리는 사람만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외부 대상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미의 무게만 줄여도 내면의 평온과 태연함을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 당장 우선순위를 바꾸어 보라 과정이 목표보다, 현재가 미래보다, 내가 가진 것을 없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아직 다가오지 않은 삶보다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겸손과 감사함을 실천하랃 이 모든 것을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177~181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하지만 그 목표가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아니다 오히려 이 목표의 실현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하는 과정 자체에서 만족을 얻는데 더 중요하다 자신을 잘 관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다움을 찾아야 한다 나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점검해 보라 삶의 활력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도 살펴보라 197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스토아 철학은 의연하다 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그런 천사 같은 딸과 24년 동안 하루하루 함께한 것도 선물 같은 시간이었음을 기억하라 딸과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을 떠올려라 그 시간을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다시 바라보라 딸과 24년동안 함께 지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보라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의 슬픔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피하지 마라 자기 연민이나 상실감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그런 마음이 들면 그 고리를 끊어내는 연습을 몇 번이고 하라 집중과 노력이 필요한 일과 활동을 찾아라 죽음은 삶과 연결되어 있다 죽음의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결국 떠난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던가? 사람들이 죽음을 슬퍼하는 건 죽음이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 어쩌면 죽음이 천국으로 가는 문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어쩌면 그곳은 여기보다 더 좋은 곳일 수도 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생각과 기억, 추억에 감사하라 주어졌던 것이 다시 곁을 떠날 때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건 처음부터 빌려온 것이다 딸 아이의 죽음과 화해하라 자연의 섭리로 일어나는 일에 '오케이'라고 말하고, '왜 하필 내 딸이야?'와 같은 질문은 이제 그만 접어 두어라 삶이란 원래 불안정하고 마지막에는 다들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주위 사람을 먼저 보내야 하는 비극을 맞이하더라도 그나마 잘 견뎌낼 수 있다 211~213 부정적인 감정 속에 뿌리박힌 에너지를 가치 있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관점을 바꾸는 연습부터 하시라 관계란 본질적으로 무상한 것이다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행복을 남의 선택에 맡기지 말라 행복과 불행은 외부의 사건에 달린 게 아니라, 자기 내면의 조화와 균형에 달린 것이다 이 사실을 아침, 점심, 저녁마다 되뇌어라 당신을 과거에 붙잡아 두고 있는 내면의 매듭이 풀어질 때까지 227 자존감을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게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인정과 연결 지어서는 안된다 이것 역시 일종의 집착이고 집착은 결국 의존성과 비독립성으로 이어진다 타인이 나를 인정할지 말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이다 229 의사의 오진으로 억울하게 생긴 질병이라고 해도 어떻게든 '오케이'라고 말하며 내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고통의 시간과 기쁨의 시간이 본질적으로는 하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오히려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놓칠 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내 삶을 파괴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긍정적인 것,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집중하라 그럴 찾으면 가능한 한 몰두하라 삶에 아직 남아 있는 기회만 생각하라 몸이 보내는 신호에도 주목하고, 몸을 앞으로 더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도 신경 쓰시라 인생사 새옹지마는 자연의 섭리이다 물질이 수축하고 팽창하듯이 마음이 금방 변하리라고 기대하지는 말라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라 철학은 의학이 아니라서 약을 먹고 바로 낫게 하는 방법 같은 것은 없다 그보다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한다 239~242 #철학#스토아#정신건강#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