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전사자 유해발굴 158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고 반철환 하사’귀환행사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158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고 반철환 하사’귀환행사

[국방뉴스] 2021.01.22 #6.25전사자 #유해발굴 #김동희기자 6ㆍ25전사자 유해발굴 158번째 신원확인 호국의 영웅‘고 반철환 하사’귀환행사 158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 호국의 영웅 고 반철환 하사의 귀환행사가 경북 군위에서 열렸습니다. 가족들은 70여 년 동안 오직 사진으로만 만나야 했던 고인과 드디어 마주했습니다. 김동희 기자입니다. 빛바랜 사진 속 호국의 영웅이 70년이 다 되는 세월을 보내고 가족들에게 돌아왔습니다. 고 반철환 하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016년 7월에 발굴했던 다수 발굴 지역의 유해자료를 지난해부터 다시 분석하는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또한 고인의 딸인 반경아 씨가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한 것을 토대로 지난해 12월에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고 반철환 하사는 국군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1951년 8월 24일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인의 유해가 식별된 곳에서는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을 포함한 유품 5점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유품과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가 담긴 호국의 얼 함을 받아들었습니다. 기억조차 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평생 사진으로만 봐야했던 고인의 딸. 아버님이라는 것만 가슴 속에 담고…다른 사람들은 아버지가 있으면 아버지라고 부르고 얼마나 좋았어요…결혼 때도 그렇고 모든 것이 아버지가 안 계시는 삶은 별로죠… 전쟁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국립묘지에 모시지 못한 채 어머니까지 보내야했던 고인의 딸은 이제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합니다. 늦게나마 찾아서 내 가슴에 와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죠. 찾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하고 좋았어요. 항상 가슴이 찡하게 있었는데…좋아요. 날아갈 것 같고. 마음이 흐뭇하고 그래요. 아직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들의 이름을 찾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 채취가 중요합니다. 유전자 시료 채취는 보건소와 보훈병원, 군 병원에서 가능하며, 티몬 소셜기부 또는 국유단 대표전화 1577-5625로 문의하면 비대면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국방뉴스 김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