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의혹' 답변 안해
우병우 전 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의혹' 답변 안해 [앵커]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지 일주일 만입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5분 가량 일찍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회사 자금 유용',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 이유', '최순실 사태에 대한 책임'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통신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아들이 운전병 보직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 등에 관한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아내가 화성땅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겨 공직자 재산신고를 다르게 한 점과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물어볼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에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해 우 전 수석의 부인을, 지난 3일에는 장모를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을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특별수사팀 출범 이후 두 달 넘도록 수사가 사실상 지지부진했다는 점에서 이번 검찰의 수사 의지가 과연 어느 정도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