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북한 해커 3명 기소…‘1조 4천억 원’ 해킹 혐의 / KBS 2021.02.18.
[앵커] 미 법무부가 현금과 가상화폐 13억 달러, 우리 돈 1조4천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다는 캐나다계 미국인이 있다는 조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법무부가 범죄에 연루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커 3명이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금융기관과 회사에서 현금과 가상화폐 13억달러, 우리돈 1조4천억원 어치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고, 관련 혐의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발표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금융기관 해킹 등으로 가상화폐까지 빼돌리고 현금화해, 상당한 액수의 달러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법무부는 기소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북한군 정보기관이 사이버 범죄행위에 깊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박진혁이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금융기관 해킹과 가상화폐 현금화 등에도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밖에도 북한 해커들이 악성암호를 생성해 금융시스템을 파괴하려 한 것은 물론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확대를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공소장 작성은 지난해 말 이뤄졌지만 추가된 내용을 담아 이번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