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히로시마 원폭 현장 찾는다...日 책임 희석 우려도 / YTN

오바마, 히로시마 원폭 현장 찾는다...日 책임 희석 우려도 / YTN

[앵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차 대선 이후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 원폭 현장을 방문합니다 퇴임을 앞두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 일각에서는 피해국 이미지로 전쟁 책임을 희석하려는 일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고심 끝에 히로시마 방문 계획을 확정했는데,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지요? [기자] 2차 대전 당시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1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현직 대통령의 첫 방문인데요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는 미·일 동맹이 빚어낸 산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6일 일본 미에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에, 다음 날 아베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로 이동해서 평화공원에 있는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비핵화 메시지를 담은 연설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악관의 발표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핵무기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미래 지향적인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 방금 들으신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해 왔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이뤄지는 히로시마 방문은 외교적 업적을 하나 더 남기기 위한 상징성도 띄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은데,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기자]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문이 자칫 '사죄 외교'로 비쳐, 전범 국가인 일본이 피해자로 둔갑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미국 측이 막판까지 방문 여부를 고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베 정권이 과거 침략 전쟁과 피해국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게 미국 내 일부 보수파와 참전용사 단체 등의 주장입니다 백악관도 이를 의식한 듯 2차 대전 중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것에 대한 사과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미국 현직 각료로서 처음 히로시마를 찾았는데요 당시 케리 장관은 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