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이 머물던 설악산 ‘백담사’…진입로 대폭 정비 / KBS  2022.10.28.

만해 한용운이 머물던 설악산 ‘백담사’…진입로 대폭 정비 / KBS 2022.10.28.

[앵커] 인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문학 혼을 고스란히 간직한데다,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오가기가 불편하다는 게 옥의 티였는데요, 이것도 멀지 않아 확 달라질 전망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자락, 해발 500m 고지에 위치한 '백담사 만해 한용운 선생이 '님의 침묵'을 쓴 곳입니다 곳곳에 만해의 발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주변 풍경도 매혹적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 옷으로 곱게 갈아입은 숲 그 옆을 따라 흐르는 청록빛의 계곡 한 개, 두 개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돌탑까지 마치 한 폭의 산수화 속으로 거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돕니다 [서용선/경기도 화성시 : "공기도 좋고 주변 풍광이 너무 좋습니다 주변의 뭐 바위들이나 숲들이 너무 예쁘고 좋은 거 같습니다 계곡도 참 좋고요 "] 문제는 백담사까지 가는 길이 폭이 좁고 멀다는 겁니다 주차장에서 백담사까지 한 시간 반을 걸어가거나 아니면,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백담사 진입로입니다 이 도로를 보행자와 버스가 같이 이용합니다 도로 폭을 재봤습니다 3m가 조금 넘습니다 차도, 사람도,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합니다 [추기수/서울시 용산구 : "차가 오면은 벌써 여기가 비좁아서 좀 그렇다는 것을 아니까 차 소리가 나면은 옆으로 벽에 기대가지고 있고요 "] 결국, 보행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와 차도를 분리시키고, 난간을 설치합니다 전체 5Km 구간 가운데 1 7Km 구간이 정비됐습니다 사업비 91억 원이 투입됩니다 [정춘호/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 : "기존 진입도로를 이용하여 추가 훼손을 최소화하여 보·차도를 분리함으로써 탐방객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고 매연 없는 도로를 조성… "] 백담사 보행로 정비 공사는 내년 말이면 온전히 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