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의 그리움...눈물바다 된 상봉장 / YTN

65년의 그리움...눈물바다 된 상봉장 / YTN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앵커] 4살 때 헤어진 아들을 한눈에 알아본 노모가 있었고 또 태어난 줄도 몰랐던 딸과 생전 처음 마주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사연들이 상봉장을 채우게 될지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여러 가족들의 사연이 있습니다마는 한 가족 먼저 살펴보시죠. 전쟁통에 4살짜리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67년이 지났습니다. 그 아들 얼굴 기억할까요? 함께 보시죠. [이금섬 (92살) / 이산가족 상봉자 : 상철이 맞니? 아이고…] [앵커] 저 엄마는 67년 동안 얼마나 많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저 아들을 정말 못 보고 그냥 돌아가셨다면 얼마나 한이 맺혔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저 장면은 결국 이산가족 상봉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모든 이산가족들이 다 만나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봐야 됩니다. 저마다 사연들이 아주,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야말로 4살 때 헤어진 아들에 대해서 그동안 아마 어머니 입장에서는 아마 사망한 걸로 그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또 아들 입장에서는 노모가 한국에, 남측에 살아 있을 거라고 아마 생각 못 했을 것 같아요. [앵커] 92살이시니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런 상봉 장면은 이산가족 상봉, 이번에 21차 상봉입니다마는 실제 전체 합치면 한 2000명 정도밖에 상봉을 못 한 겁니다, 공식적인 통계로 하면. 그렇게 보면 13만 명이 원래 신청을 했었으니까 실제는 상봉 진행이 이뤄진 가족이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나야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에게 과제를 던져준 것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아예 딸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부인이 임신을 한 채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부인이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을 만났 어요. 그 가족도 있습니다. 화면이 나오겠습니다마는 정말 그런 경우도 있네요. 그러니까 생각지도 않았던 아들, 딸이 있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일 것 같습니다. [인터뷰] 아마 이게 분단과 전쟁의 와중에 다 헤어진 분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부인이 뱃속에 아마 임신 초기에 헤어졌기에 임신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다가 헤어졌다가 이제 만난다는 이 휴먼드라마를 정말 우리나라에서 볼 수가 있는데 이제 그 어머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 어머니가 대한민국에 살아계셔서 저렇게 장수하시고 또 아들을 만나려고 기다렸기 때문에 저렇게 장수하시지 않았는가. 그래서 우리가 동물을 보더라도 북극인가요, 수천 마리의 펭귄이 있는데 거기서 자기 새끼를 다 찾아낸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 어머님을 보니까 정말 자기 아들을 한눈에 알아보고 또 핏줄을 알아보고 할아버지도 아마 딸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더 기다리고 그런 마음에 용기가 됐을 텐데 모르고 있다가 만나니까 또 그 만나는 기쁨이 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가족끼리의 상봉이지만 이런 표현 제가 죄송합니다. 조카를 만나는 것과 내 아들, 딸을 만나는 거는 정말 또 다르잖아요. 그런데 이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는 가족들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겁니다. 이번에 7가족밖에 없대요. [인터뷰] 맞습니...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