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 출당, 오늘 중 숙고해 결정”…일부 반발

홍준표 “朴 출당, 오늘 중 숙고해 결정”…일부 반발

앵커 멘트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여부를 최고위원회 표결 없이 홍준표 대표의 직권으로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중으로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홍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도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는 일부 최고위원의 요구가 있었지만, 최고위는 표결은 하지 않고 홍준표 대표가 결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홍 대표는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고, 오늘 중으로 숙고해서 본인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최종 결정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강효상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홍 대표에게 위임한 것인지에 대해 위임이 아니라 당헌 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의 당헌 당규는 윤리위의 제명 권고가 있는 날로부터 열흘 안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지체없이 제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한국당은 윤리위의 출당 권고 징계안을 지난달 23일 박 전 대통령이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고, 열흘 뒤인 어제 새벽 0시를 기점으로 이의제기 기간이 종료돼 제명 효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결을 주장했던 김태흠 최고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 혼자 결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진태 의원도 당헌 당규에 따르면 중요 당무는 최고위 의결 사항으로 돼 있다며 최고위 의결 없이 출당을 결정하려면 최고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