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달간 14명 속여 14억 챙겨…외로움 공략하는 '로맨스스캠' 여전 / KBS 2024.11.24.

9달간 14명 속여 14억 챙겨…외로움 공략하는 '로맨스스캠' 여전 / KBS 2024.11.24.

SNS 대화방에서 친숙하게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한 사람이 항해 중이라 돈을 보낼 수 없다고 하자, 상대방이 언니로부터 돈을 빌려 대신 주겠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얼굴도 본 적 없는 사이였습니다 SNS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연애 빙자 사기였던 겁니다 러시아 국적 총책 A 씨 등은 SNS에 미군과 UN직원 등을 사칭한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문자로만 대화하며 피해자들과 마치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척 속였습니다 그리고 택배나 통관비를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1월부터 9달 동안 피해자 14명에게서 14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로 총책 A 씨 등 조직원 1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애 빙자 사기는 피해를 입어도 계좌 지급 정지 등의 임시조치를 하기 어렵습니다 보이스피싱과 다르게 현행법상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조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장 : "로맨스스캠 같은 경우는 금품을 받으면서 그 대가로 주는 행위들이 좀 따라옵니다 (현행법에) 이런 범죄를 포함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찰은 최근 허위 사이트를 만들어 의심을 피하는 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어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로맨스스캠 #연애빙자사기 #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