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러 ‘동원령’ 맹비난…핵 사용 우려에 “러 전략태세 감시” / KBS  2022.09.22.

서방, 러 ‘동원령’ 맹비난…핵 사용 우려에 “러 전략태세 감시” / KBS 2022.09.22.

서방 주요국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원령 발표를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방 주요국들은 어제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러시아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전쟁에 침묵하는 국가들은 은연 중에 새로운 제국주의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답변은 '동원령'이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 때 소련이 발동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서방국가들은 동원령 발표는 우크라이나 침공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 발동은 절망적인 행위입니다. 러시아는 이 범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최근 결정으로 푸틴과 러시아는 모든 것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위험하고 무분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핵 공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략 태세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우리의 전략 태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것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들은 군 대비태세와 입국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러시아 #핵사용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