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컵 연간 3만 3천 톤 사용…다회용 컵으로 대체 추세 [굿모닝MBN]

플라스틱 컵 연간 3만 3천 톤 사용…다회용 컵으로 대체 추세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우리 국민 1명은 1년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65개 사용한다고 합니다. 국민 전체로는 무려 33억 개, 컵 하나에 10그램만 쳐도 3만 3천 톤인데요. 종이 빨대, 종이 포장재 등은 이제 널리 쓰이지만 일회용 컵은 대체할 만한 게 딱히 없었죠. 대신 컵을 여러 번 쓰도록 해 최대한 플라스틱 컵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다른 지역 매장과 다른 점이 없어보이지만, 음료를 주문하자 다회용 컵에 담아주겠다고 말합니다. "청귤 레몬에이드 하나 주세요." "네. 다회용 컵으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보증금 1천 원은 음료를 마신 뒤 매장 내 무인기에 반납하면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미경 / 강원 원주시 "조금 더 불편함은 있겠지만 그래도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불편쯤을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납된 컵은 전문 업체가 수거해 세척합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다회용컵은 이렇게 5단계의 살균·세척 과정을 거친 뒤 각 매장으로 보내져 다시 사용됩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는 대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번 캠페인은 오는 10월부터 제주도내 해당 커피 프랜차이즈 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요한 / 대기업 ESG사업담당 부장 "연간 기준으로 (일회용 컵) 500만 개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고요. 또 혜택을 줘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 카페뿐만이 아닙니다. 한 영화관에서는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기에 앞서 다회용 컵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가 시행되니까 다회용 컵 보증금 제도도 해볼 만하겠다 생각이 드는 거죠. ESG한다고 내세울 수도 있고…." 컵 외에도 다회용 배달음식 용기도 등장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