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요”·“걱정돼요”…전국 학생 3/4 학교로! / KBS뉴스(News)

“설레요”·“걱정돼요”…전국 학생 3/4 학교로! / KBS뉴스(News)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이 순차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이제 전체 학생의 3/4가량이 등교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학원에서 시작되는 감염이 학교로 이어질까 봐 긴장하고 있습니다 3차 등교 첫날 풍경을,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부모님 손을 잡고 오는 학생들 ["거리 두고 들어가기~ 거리 두고 들어가기~"] 선생님들이 미리 깔아둔 '거리 두기 표지판'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자 앞사람이 앞으로 가면 이동하세요 "] 발바닥 모양 스티커에 서서 열화상 카메라를 지나가는 것도 모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유진/서울 영신초 3학년 : "왠지 새롭고 이렇게 하니까 왠지 코로나도 잘 안 걸릴 것 같아요 계속 집에만 있어서 뒹굴뒹굴거렸는데 학교에 계속 오고 싶었거든요 "] 초등학교 3,4학년을 포함해 중학교 2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 3차 등교 수업으로 지난 1,2차 수업과 합쳐 전체 학생의 약 77%가 모두 등교를 마치게 됐습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수도권 초, 중학교는 밀집도 1/3, 고등학교와 그 외 지역 학교에서는 2/3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들은 격주제나 격일제로 교차 등교를 하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임희은/학부모 : "온라인 수업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만 가고 그런 게 오히려 조금 더 번거롭기도 하고 차라리 좀 더 시간을 두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 해요 "] 교내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자녀를 마중 오는 부모들에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것도, 교사들의 새 임무가 됐습니다 [고승은/서울 영신초 교장 : "배웅하면서 밀집돼 계시니까 그 부분도 저희가 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3차 등교 수업일 첫날, 5개 시도에서 519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한 뒤 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학원 발 교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학원법을 개정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원은 제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