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시다, 尹 결단에 화답하려 한 것"...2주 뒤 G7 정상회의 / YTN
기시다 "가슴 아프다" 과거사 관련 첫 유감 표명 ’사죄·반성’ 표현 빠져…’개인 입장’ 수위 조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합의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고 과거사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의 다소 진전된 언급이 나온 한일정상회담,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화답하려고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2주 뒤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는 한미일의 새로운 안보협력 형태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회담 결과 먼저 짧게 짚고 갈까요 [기자] 네, 12년 만의 셔틀외교의 복원으로 평가되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표현을 처음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저도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 진전된 언급이라 할 수 있지만, 일본의 역대 과거사 발언에 들어있던 사죄나 반성 표현이 빠졌고, 개인적 입장이라고 수위를 조절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두고는, 양국 정상은 이달 안에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11개 나라 전문가들이 모인 IAEA가 검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특정 국가의 시찰단을 받아들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이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해서 일본의 방류 방침을 바꾸게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상회담 후 이어진 만찬은 한남동 관저에서 부부동반으로 2시간 넘게 진행됐고 갈비찜과 구절판, 경주 법주 등 한국 전통 음식이 메뉴에 올랐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무거운 주제들을 이야기한 만큼, 관저에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2차에 걸친 만찬은 뒷이야기를 세세하게 전했던 반면, 이와 달리 이번에는 짧게만 전했는데 사흘 전 일본 이시카와 현의 지진 피해가 났던 만큼 일본 측에서 자세한 공개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과 만찬까지 마무리한 윤 대통령, 오늘(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는데요,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철저한 후속 조치에 임하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와 안보, 모든 분야에서 이번 회담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어떻게든 화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브리핑에서 특히 과거사 관련 발언은 사전 조율이 없었고 기시다 총리의 언급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이에 윤 대통령은 요구한 바 없는데 먼저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제 다음 외교 무대는 일본이 의장국인 G7 정상회의입니다 2주 뒤에 한미일 정상이 마주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한일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인데요 오는 19일 G7 정상회의 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 (중략) YTN 박서경 (sojung@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