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효과?…운동과 병행해야 ‘성인병 예방’ / KBS뉴스(News)

‘간헐적 단식’ 효과?…운동과 병행해야 ‘성인병 예방’ / KBS뉴스(News)

일주일에 하루 정도 굶는 이른바 '간헐적 단식'으로 살을 빼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간헐적 단식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데요, 운동을 병행해야 혈당이 좋아지는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이틀에 한 번씩 '간헐적 단식'을 해 두 달 만에 6킬로그램을 감량했습니다. 다이어트와 함께 매일 근력운동을 해 근육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체지방만 빠진 덕분에 몸은 훨씬 날렵하고 탄탄해졌습니다. [오성관/간헐적 단식 : "저녁 이후에 금식하는 건 크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렵지는 않았고요 점심 같은 때는 먹던 음식 식이대로 유지를 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간헐적 단식은 평소에는 잘 먹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 두세 끼를 거르는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간헐적 단식만 하거나 단식과 운동을 겸하거나, 운동만 한 세 그룹의 2개월간 신체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간헐적 단식과 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 가장 살이 많이 빠졌고, 간헐적 단식만 한 사람도 평균 2.4킬로그램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만 인슐린 저항성과 중성지방이 줄어드는 등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 체지방 뿐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지원/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근육이)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인슐린과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올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춰 대사적인 이점이 큽니다."] 근력운동은 이틀에 한 번씩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