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첫 공식 발표 / KBS뉴스(News)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첫 공식 발표 / KBS뉴스(News)

경찰이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타살 또는 과실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고 처음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숨진 아이의 사인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부실 수사 의혹도 반박했는데요. 고 씨의 남편이자 아이의 친부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와 한방에서 잤고 숨진 아이를 처음 발견한 친아버지. 고유정의 현 남편 A 씨가 수사 막바지 다시 경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는 출석 전 돌연 사건 현장인 집에 들러 자신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A 씨 : "고유정이 우리 아이를 살해했다는 정황이 너무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금 (경찰) 브리핑 내용을 다들 보셨겠지만, 오히려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조사 직전까지 아내 고 씨의 살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 수사에도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고유정 현 남편 A 씨 : "(고유정이 죽였다는데 대해) 의심이 아니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마치 진실 공방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싫고 (억울합니다.)"] 앞서 경찰은 처음으로 수사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부실 수사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숨진 아이는 당일 오전 5시쯤 침대에 엎드린 상태로 10분 이상 강한 외부 압력에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몸에 생긴 멍 자국 등은 타살 증거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이가 또래보다 왜소했고, 몸 전체가 눌린 점 등을 미뤄 타살 또는 과실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사람 모두 상대방에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타살이더라도 공동 범행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변재철/충북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수사 초기 현장에서 충분한 사진 동영상 등을 증거자료 확보해서 수사 중에 있고요...고의 살인 및 과실치사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경찰은 A 씨 소환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