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대표 투표 마감...홍영표 vs 송영길 vs 우원식 / YTN
[앵커]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투표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당 쇄신과 대선까지 책임질 새 사령탑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민주당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앞서 1시부터 전당대회가 열렸는데요. 지금은 투표가 마감된 건가요? [기자]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모두 마감될 예정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형 체육관이 아닌 이곳 여의도 당사에서 축소돼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최소한 인원만 참석했습니다.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전도, 큰 함성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당원들의 전화 투표도 조금 전 마감되면서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재보궐선거 참패 뒤 민심 수습은 물론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무거운 임무를 맡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민주당 대표 경선은 홍영표 후보와 송영길 후보, 우원식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먼저 홍영표 후보는 친문 핵심 인사답게 정견 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건 자신뿐이라며,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86그룹 송영길 후보는 지방정부 운영 경험과 세 번째 당 대표 도전 사실을 언급하며 유능한 개혁을 위해 누구보다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우원식 후보는 민생으로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손실보상법 소급 적용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선거 판세는 지난해 전당대회와 달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거 초반 송영길 후보의 우위가 점쳐지긴 했지만, 경선을 거치면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친문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체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가 세 후보로 분산된다면, 결국 4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표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쇄신이 화두였던 선거 초반과 달리 막판엔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이 더 두드러졌던 이유입니다. 거대 여당을 이끌 새 당 대표는 오후 5시쯤 발표되는 가운데, YTN은 6시 반쯤 민주당 신임 대표를 생중계로 연결해 당선 소감을 들을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도 선출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 7명 후보 가운데 5명이 선출됩니다. 다만 여성 몫 1명은 보장됩니다. 후보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강병원 후보와 김영배 후보는 이른바 '친문 주류'로 분류됩니다. '친이낙연계' 전혜숙 후보와 검찰개혁 강경파인 김용민 후보 역시 친문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서삼석 후보는 호남 대표성이 강점이고, 백혜련 후보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황명선 후보는 현직 논산시장으로 지자체 대표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 과반이 친문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겁니다. 그런 만큼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득표율이 대건 경선을 앞두고 쇄신과 안정 사이, 당심의 향배를 더 정확히 보여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YTN 송재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05...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