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한국 관광객 '치마 속 몰카' 찍다 덜미 / YTN

타이완에서 한국 관광객 '치마 속 몰카' 찍다 덜미 / YTN

[앵커] 타이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현지 경찰에 불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유명 관광지에서 가족들과 여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34세 한국인 남성 김 모 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시각은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쯤. 관광객들로 붐비는 신베이의 지우펀 거리에서 지나가는 30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삼각대를 놓고 풍경을 찍는 척했지만 피해 여성의 친구에게 발각됐습니다. 친구는 누군가 몰카를 찍고 있다고 외쳤고 마침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이 김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피해 여성] "저와 친구가 사진 찍은 걸 봤으니 사진을 내놓으라고 하자 듣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장비를 이것저것 만졌습니다." 김 씨는 발각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하수구에 버렸지만, 경찰이 곧바로 메모리 카드를 찾아 촬영 장비와 함께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여성을 몰래 찍은 사진도 여러 장 확인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가족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 중이던 김 씨가 가족이 앞서 간 것을 확인한 뒤 카메라 받침대를 늘려 여성을 촬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 식당 주인] "수상한 짓을 하는 걸 보고 있다가 경찰과 함께 주변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붙잡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계 기관에 이송할 예정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우리 관광객들의 추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