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남부 곳곳 피해…고립된 야영객들 구조 [굿모닝MBN]

태풍에 남부 곳곳 피해…고립된 야영객들 구조 [굿모닝MBN]

태풍에 남부 곳곳 피해…고립된 야영객들 구조 【 앵커멘트 】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예상보다 일찍 소멸했지만, 태풍이 남긴 비바람에 남부지역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는 불어난 물에 야영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배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태풍 피해를 막으려고 배나무에 지주목까지 설치했지만, 강한 비바람에 이 과수원은 배 절반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수 / 배 재배농민 - "한 달 후면 수확하는데 돈 들어갈 건 다 들어갔는데, 이렇게 돼 속상합니다 " 전남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수와 강진, 해남에서는 농경지 93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에서도 360mm의 물 폭탄에 주택 지반이 내려앉고, 사상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 사상구청 관계자 - "산사태가 나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토사물이 내려왔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어요 "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더미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태풍이 폭우를 뿌리고 지나가면서 피서객들이 계곡에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리산 계곡에선 8명이, 전북 진안의 한 하천에서는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울산시 언양읍의 하천에서도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갇힌 야영객 4명이 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마철 급작스럽게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계곡과 하천 주변의 출입을 유의하고, 연약한 지반을 중심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 co kr] 영상취재 : 정운호,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순천소방서, 무진장소방서, 울산 중부소방서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굿모닝MBN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