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도시철도 2호선 논란 확산

[뉴스투데이]도시철도 2호선 논란 확산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몇몇 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공론화 요구에 지난주 광주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시민단체협의회가 동참했습니다. 광주시의회도 어제(5일)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일부 구간만 우선 착공하는 게 불법인지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2호선은 땅을 4미터 정도만 파서 차량 2칸에 150여명을 태워 나르는 저심도 경전철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2조5천억원, 총길이는 41.9km로 3단계로 나뉘어 건설됩니다. 광주시는 1단계 구간 가운데 운천저수지에서 월드컵경기장까지 2.89km를 상반기 안에 우선 착공할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우선 착공이 환경영향평가를 피해가려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SYN▶ 정채웅 변호사 "이렇게 동일한 사업자가 동일한 환경권역에서 같은 종류의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구간 쪼개기를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2호선 노선과 공법이 10년 뒤 완공됐을 때 효용가치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이런 일에 그 많은 돈을 쓰는 게 맞느냐고 따졌습니다. ◀SYN▶ 박미자 회원 "10년 후에 우리 아이들이 2호선을 탈 때, 정말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사업인지. 저는 그것을 묻고 싶습니다."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은 광주시의원들은 우선 착공의 불법성 여부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SYN▶ 임택 의원 "낼모레부터 업무보고가 시작되는데, 우리 산건위 의원들께서 다른 문제를 떠나서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서 따져볼 생각입니다." ◀SYN▶ 김영남 의원 "착공 자체가 법적으로 위반이 된다면, 당연히 의회에서는 반대를 합니다. 그것은 기본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원내대표인 조오섭 의원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에 힘을 실었습니다. ◀SYN▶ "시민들이 직접 공론화 과정에 참여해 갈등과 이해관계를 해소하는 숙의민주주의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할 것을 적극 제안하는 바입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우선 착공 구간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수차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됐고, 건설비용도 광주시 재정이 감당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엠비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