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수소폭탄 주장 일축…"의심스럽다"

백악관, 북한 수소폭탄 주장 일축…"의심스럽다"

백악관, 북한 수소폭탄 주장 일축…"의심스럽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관련 발언을 하면서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당장 미국 백악관은 "의심스럽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0일, 미국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는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백악관의 답변은 간단 명료했습니다.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 주장을 일축한 것입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현재 우리가 파악한 정보로는 북한의 그러한 주장은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북한이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북한 정권이 야기하는 위험과 위협, 그리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망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고립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일부 핵전문가들은 북한의 수소폭탄 제조물질 보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 소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 "북한이 수소폭탄에 쓰이는 중수소 등의 물질을 이용해 기존 핵무기의 폭발력을 증강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지휘 총괄하는 전략군을 전격적으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