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백신 부족에 불안감 확산 / YTN
[앵커] 원숭이두창 확산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은 두창 백신이 부족해 비상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뉴욕도 서둘러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접종 예약조차 쉽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김창종 리포터입니다 [기자] 학교 앞에 하나, 둘 모인 사람들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안으로 들어갑니다 브루클린에 임시로 마련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입니다 인터넷으로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에 한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 뉴욕 브루클린 : 원숭이두창에 걸리고 싶지 않아서 접종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어요 ]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뉴욕주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뉴욕 내 감염자는 2천여 명, 천 명을 돌파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결국, 뉴욕은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백신 예약 웹사이트를 열어, 간이 접종소 20여 곳에서 두창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밀리/ 뉴욕 브루클린 : 백신을 맞기까지 너무 어려웠습니다 여러 방식으로 예약을 세 번이나 시도해서 겨우 맞을 수 있었어요 ] [프림/ 뉴욕 브루클린 : 누구나 접종할 수 있어야 하는 백신인데, 접종소가 너무 적어서 제대로 된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는 데 실패한 것 같아요 ] 미국 전역에 배포된 원숭이두창 백신은 모두 62만 회 분량 44만 회 이상의 추가 접종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추가 공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도 백신을 맞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지역사회 내 불안이 확산하자 뉴욕시의회가 시 정부의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크리스탈 허드슨 공동의장이 상정한 조례안에는 충분한 백신 보급과 원숭이두창 대응 교육 등 뉴욕시가 원숭이두창 방역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백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백신을 피부 깊숙이 넣는 피하 주사 방식이 아닌 피부 상층부에 얕게 접종하는 피내 주사 방식을 새롭게 승인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창 백신 1회분을 다섯 명에게 접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백신 제조회사와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입증할 충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내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많게는 170만여 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은 충분한 백신 공급과 빠른 백신 접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YTN 김창종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