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노동권을 생각한다_이한빛 pd의 죽음에 부쳐
[60초 논평] 청년 노동자의 죽음, 이제는 멈춰야한다 카메라로 세상을 위로하고 싶었던 청년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CJ E&M 이한빛 pd의 이야기입니다 정리해고, 욕설과 따돌림, 장시간노동 전혀 드라마 같지 않은 현장에서 그는 조금씩 죽어갔습니다 나의 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드라마가 누군가의 고통스런 하루로 만들어졌음에, 우리는 씁쓸함을 느낍니다 지금도 수많은 이한빛들이 비인간적인 노동구조에 신음합니다 ‘이 바닥이 원래 그렇다’는 말에 부당한 처우를 참아냅니다 치열함보다 비굴함을 먼저 배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임금체불액이 1400억을 넘었지만 청년들은 제대로 항변조차 못합니다 암담한 현실입니다 [혼술남녀]의 이한빛 피디는 작품 제목처럼 외롭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은 그의 손을 잡아주지 못했습니다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살자는 연대의 정신입니다 CJ에도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노동절을 며칠 앞둔 오늘, 다시금 노동의 권리를 생각합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