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성자 충돌…중력파·감마선 등 다각적 관측 성공 / YTN 사이언스
■ 임명신 /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앵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진 은하에서 두 별이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 충돌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력파 외에도 다양한 수단으로 동시에 포착되어 과학계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초기우주전체연구단장을 맡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명신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이번에 관측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중성자별, 중력파 등 관련된 용어 먼저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서 잠깐 그것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중성자별이란 무거운 별이 폭발한 뒤 남기는 잔해인데, 서울만 한 크기밖에 되지 않으면서 질량은 태양만 한 매우 고밀도의 천체입니다. 티스푼 한 숟가락 부피가 인류 전체의 무게에 맞먹을 정도로요. 이번에 관측된 모습은 중성자별 두 개가 충돌한 사건인데요, 중성자별 두 개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주변 공간이 많이 뒤틀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뒤틀림이 빛의 속도록 지구까지 중력파라는 형태로 전파된 것입니다. 중력파뿐만 아니라 이 충돌과정에서 생겨난 빛의 신호까지 합쳐서 실제로 중성자별의 충돌이 일어났구나 하는 점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게 된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중성자별 충돌이 관측된 것이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건가요? [인터뷰] 그동안 흔히 알고 있는 금, 납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수수께끼였습니다. 그렇지만 중성자별의 충돌이 실제 일어난다면 충돌과정에서 흩어져 나온 수많은 중성자가 주변 원소 원자핵에 흡수되면서 금, 납과 같은 무거운 원소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중성자별의 충돌이 실제 일어난다는 존재를 증명함으로써 무거운 원소의 기원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중성자와 원자핵들이 결합하면서 빛을 발생하는 “킬로노바”현상 역시 처음으로 명확히 관측되어 중성자별 충돌 현상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앵커] 이번 중성자별 관측은 중력파 외에도 감마선, 가시광선 등 다양한 수단으로 동시에 관측되었다는 사실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다각적 관측이 가지는 의의는 뭘까요? [인터뷰] 그동안 우주 관측연구는 천체에서 나오는 빛에 의존해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