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신라 왕성 지을 때 제물로 바친 인골 추가 발굴 / YTN
천7백 년 전 신라가 왕성을 지을 때 제물로 바쳐진 사람 인골이 4년 만에 추가 발굴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성인 월성 서쪽 출입구 근처에서 키 135cm 정도의 성인 여성 인골을 추가로 발굴했습니다 이 여성 인골은 2016년 5세 유아 인골, 2017년 남녀 인골이 발견된 지점에서 50c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한 채 발굴됐고, 소와 말 등 동물 뼈도 함께 나왔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네 사람 모두 기초부 공사를 끝내고 성벽을 거대하게 쌓아올리기 전, 성벽과 출입구가 튼튼하게 축조되기를 바라며 제물로 바친 인신공희의 흔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저항의 흔적이 없어 숨진 뒤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서성벽 발굴 조사 결과 월성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보다 250년 정도 늦은 4세기부터 5세기 초에 걸쳐 지어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소는 앞으로 남성벽 발굴 조사 결과 축조 시기는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골 발굴 지점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1985년과 1990년 인골 20구 이상이 확인된 적 있습니다 이들 인골 또한 성벽 축조 과정에서 묻힌 것이지만 인신공희의 흔적인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신라 최대 토목공사 현장이었던 월성은 기저부에 나무 기둥을 박고, 돌로 벽을 쌓으며 흙과 볏짚을 태운 재를 번갈아 넣어 몸체를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습지에서도 견고한 토성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