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20년 옥살이 25억…돈으로 보상 가능? / YTN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를 기억하시나요? 윤 씨가 형사보상금으로 25억 원을 받게 됐다는 기사의 댓글이 기사만큼이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춘재가 벌인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20년 동안 감옥에 갇혔던 윤성여 씨에 관한 기사입니다 구금된 7,326일에 하루 최대 보상액인 34만 원을 곱해 25억 원의 형사보상금이 결정됐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지나간 시간이 25억밖에 안될까" "100억은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난 천억을 준다 해도 20년 옥살이 못 할 것 같다!" 25억이 큰돈이긴 하지만 결코 지나간 세월을 보상해줄 순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밝혀도 되나요?"라며 구체적으로 액수를 전해주는 게 옳은 거냐고 따져 묻기도 합니다 나아가 "구더기 꼬이니까 조심하세요"라며 보상금을 노린 사기꾼들에게 또다시 상처받을까 걱정하며 구체적으로 조언하는 이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추궁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관여한 경찰, 검사, 판사들에게 구상권 행사해서 반드시 다 회수하길" "당시 경찰 검사가 연금 뱉어내서 갚아라" "보상도 중요하지만, 그 당시 수사관 등 책임자들도 반드시 책임을 지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 이 같은 문제점들은 이춘재가 자백한 지난 2019년 10월 이후 YTN도 여러 차례 보도했던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돈과 관련된 기사였기에 장황하지 않게 팩트 위주로 전달한 것이었는데 댓글이 기사의 행간을 잘 풀어준 사례였습니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마칩니다 #윤성여#무죄#형사보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