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으로 시작된 檢 성추행 조사단..절반의 성공 / YTN
[앵커] 최근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전·현직 검사 등 7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조사단은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밝혔지만, 잇따라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의지와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간의 과정을 김승환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성폭력 피해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이른바 '미투 운동' 열풍이 검찰에까지 휘몰아쳤습니다 현직 여검사가 방송에 나와 검찰 간부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겁니다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옷을 벗은 안태근 전 검사장이 가해자로 드러났고, 당시 검찰 고위직이던 현직 국회의원이 피해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검찰의 민낯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고, [장지화 / 여성 엄마민중당 공동대표(지난 1월) : 검찰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 검찰총장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지난 1월) :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부랴부랴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성추행 조사단'을 꾸려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지현 / 검사(지난 2월) :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앞으로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례적으로 법무부 검찰국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벌이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인 최교일 의원을 직접 소환하지 못하고, 안 전 검사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하는 등 그 결과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조희진 /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장(지난 26일) :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은, 범죄 사실은 인정되지만 고소 기간이 도과하여(지나서)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 기한을 두지 않고 관련 문제가 없어질 때까지 활동하겠다던 검찰 성추행 조사단의 수사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큽니다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