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실패 사례" 망신ㅣMBC충북 NEWS

항공정비 실패 사례" 망신ㅣMBC충북 NEWS

[앵커] 충청북도의 항공정비산업이 대표적인 혈세 낭비 사업으로 꼽혀 망신을 당했습니다. 감사원이 내린 결론인데 충청북도는 활용하면 된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공항 인근의 에어로폴리스 1지구, 충청북도가 아시아나항공과 추진했던 항공정비단지 조성이 무산되며 성토 작업만 마친 채 방치돼 있습니다. 감사원은 단지 조성 공사를 연기해달라는 아시아나항공의 공문을 받고도 충청북도가 공사를 강행해 이미 투입된 83억여 원이 장기간 사장될 우려가 발생했다고 주의 조치했습니다. 감사원은 충청북도가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 비난 여론을 우려해 공사를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발끈했습니다. 선제적 차원에서 단지를 조성했고 대규모 항공정비단지 조성은 실패했지만 최적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택수/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 "항공 관련 사업이나 관련 업체들이 지금도 지속적으로 문의를 해오고, 그런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조속히 완공을 해서..." 충청북도의 항공정비산업은 도의회 특위에서도 부지가 대형항공기 정비에 어려움이 있는 데도 추진돼온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감사원까지 문제 사업으로 꼽으면서 선거를 앞둔 이시종 지사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가 생긴 셈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카이를 정부지원 사업자로 선정하고, 충북의 경쟁지였던 경남 사천을 항공정비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