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공습 이어 지상군 투입 임박…살육전 우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공습 이어 지상군 투입 임박…살육전 우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시리아 정부군 반군지역 공습 이어 지상군 투입 임박…살육전 우려 [앵커] 40만명의 무고한 시민의 생명이 내전 앞에 풍전등홥니다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 정부군이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는데, 시가전까지 벌어질 경우 알레포에서의 재앙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를 매캐한 연기가 한가득 뒤덮었습니다 정부군 폭격이 지나간 시리아 동 구타의 모습은 한 눈에 보기에도 처참합니다 다친 사람들이 건물마다 실려 나옵니다 거의 대부분 민간인입니다 열 더넛 정도 밖에 안 돼 보이는 한 아이는 다친 배를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들어봅니다 정부군 공습으로 현지시간 19일 24시간 사이 이곳에서만 최소 77명의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은 밤새 로켓 260발 이상을 동 구타에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 구타엔 4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이 대대적인 지상군 작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시가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2016년 말 격전지 알레포에서와 같은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성명을 통해 "의미 없는 인간의 고난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군측은 현재 정부군과 퇴각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상이 잘 풀린다면 반군은 도시를 떠나겠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피아 구분이 어려운 이 복잡한 도시 내에서, 40만 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볼모로 한 끔찍한 살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