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26명 사망…서울시 1단계 비상발령 / KBS뉴스(News)

집중 호우로 26명 사망…서울시 1단계 비상발령 / KBS뉴스(News)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지금까지 2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피해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중대본이 오늘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사망 26명, 실종 10명, 부상자는 8명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전남이 각각 8명이었고, 충북 6명이었습니다 서울·강원·충남·경남에선 1명씩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는 충북 7명이 가장 많았고, 충남 2명, 경기 1명입니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이재민도 크게 늘었죠? [기자] 12개 시·도에서 3천백 세대, 약 4천 8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여 세대, 3천2백여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곡성과 구례 등 섬진강 수계 지역에서 천4백여명이 대피했고, 영산강 수계 지역인 장성, 나주에서도 120명이 대피했습니다 시설 피해는 약 9천 4백건인데, 주택 2천2백여채, 도로· 교량 피해 2,558건, 산사태도 5백 곳 넘게 보고됐습니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대한 산사태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로 격상됐죠? [기자] 산림청은 오늘 정오부터 16개 시도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위험이 가장 큰 최고 단계로, 전국에서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산사태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계곡이나 경사진 곳엔 가까이 가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요 또 산사태는 위에서 아래로 발생하는 만큼, 대피할 땐 산사태 방향과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부터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서울시도 재해대책 1단계를 비상발령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심 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또 지하 공간에 머무는 일도 삼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