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화재…알고보니 강아지가 '범인'
스마트폰 배터리 화재…알고보니 강아지가 '범인' [연합뉴스20] [앵커] 올해 초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몇 건 있었는데요 조사 결과 범인은 '강아지'였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배터리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맣게 탄 벽과 침대 스마트폰 배터리가 폭발하며 화재로 번진 것인데 배터리를 폭발시킨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였습니다 주인이 외출한 사이 반려견이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물어뜯었는데 배터리에서 열이 나며 불이 붙은 것입니다 서울 동대문소방서 화재조사 연구팀은 스마트폰 배터리 화재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폭발 사고가 났던 가구가 모두 반려견을 키운다는 점에 착안해 반려견의 이빨과 같은 뾰족한 물체로 배터리 외부에 압력을 가하는 실험을 했더니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면서 불이 붙은 것입니다 특히 충전 중이거나 완충된 배터리의 경우 압력을 가한지 몇 초 만에 불꽃이 튀는 등 습기로 인한 합선이나 온도가 높은 곳에 배터리를 방치했을 때보다 화재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태 / 서울 동대문소방서 화재조사관] "배터리 안전사고는 외부적으로 물리적인 충격에 의해서 발생을 했어요 그 충격의 주요 매개체는 애완견이었다는 것을 결론 내릴 수 있었고요 "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외출시 배터리를 반려동물이 닿지 못하는 곳에 두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