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손길로 소비자 유혹

명장의 손길로 소비자 유혹

[아나운서] 보통 귀금속 하면 화려한 디자인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우리의 정서를 담은 작품도 참 멋스럽습니다 한국의 야생화와 그리운 고향 풍경이 담긴 귀금속 작품 이순영 명장의 섬세한 손길을 오지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금으로 형태를 잡고 천연사파이어를 사용한 날개와 블랙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몸통의 나비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피어난 산수유는 봄을 느끼게 하고, 아름다운 백합을 찾은 황금 여치는 자연의 미를 깨우쳐 줍니다 귀금속 가공의 최고 기술을 갖고 있는 이순영 명장은 한국의 자연을 작품에 담습니다 [인터뷰 - 이 순 영 귀금속 가공 명장] ~ 가까이 가서 보고 싶고, 가까이 가면 만져보고 싶고, 만지다보면 자기가 소유하고 싶어하는 이런 생각이 들듯이, 그런 스토리들이 실질적인 브로치로 작품을 만들었을 때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점도 있고 1970년 초, 종로의 금은방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어깨너머로 익힌 세공술로 40년이 넘게 기능공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개인 전시회를 통해 판매되지만, 최근 명장이 만드는 제품은 비쌀 것이라는 상식을 깨고, 실버를 사용한 작품으로 젊은 층에게도 가까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한류 붐을 타고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주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 미 애 대표 / 주얼리업체] ~ (고가의) 하이주얼리를 만드신 분이 그대로 그 기법을 실버로 입힘으로써 명작에서 느낄 수 있는 아우라를 명장님의 실버 제품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이순영 명장 아직도 부족한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그의 작품 세계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산업뉴스 오지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