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안인득 사건 막는다..응급 입원 전담 경찰ㅣMBC충북NEWS
◀ANC▶ 흉기난동으로 이웃들의 목숨을 앗아간 진주 안인득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 치료 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범 넉 달 째를 맞은 충북 경찰이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던 정신질환자 입원 관리 체계에 손을 대기로 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어서 실직적인 제도 개선도 요구됩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19년 4월, 경남 진주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안인득 사건이 있기 전, 안 씨는 이웃들을 위협해 8번 신고됐지만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가족들이 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을 때도 병원에서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민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일을 막겠다며, 경찰이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 처리를 손보기로 했습니다 ◀INT▶ 김원영/청주 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정신과 전문의가 항상 대기하는 게 아니라서 그리고 코로나 (검사)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구대 치안 공 백이 (발생합니다 )" 실제로, 단순 민원 신고로 치부된 것을 제외하고 충북 도내에서도 지난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정신질환자가 응급 입원 조치된 것만 230건을 넘었습니다 고위험 정신질환자는 의사와 경찰이 판단해 72시간 동안 의료기관에 입원시킬 수 있지만 절차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의료기관과 경찰의 협업이 필요한 영역 경찰은 신고가 접수돼 환자가 입원되기 전까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고, 충북대병원과 제천병원은 경찰과 더 원활히 소통해 입원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고위험성 환자의 경우 입원 절차도 간소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INT▶ 신영덕/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현재 코로나 검사도 응급검사 등을 통해서 시간을 절약하고 있고 보호자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을까 그러면 입원 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 그러나 전담 인원은 아직 2명으로,청주 외 지역이나 야간, 공휴일에는 전화로 입원 절차를 돕기로 해 아직 걸음마를 뗀 정도입니다 ◀INT▶ 이정섭/충청북도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두 명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응급입원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수요에 맞춰서 인력뿐만 아니라 시스템도 보강을 (할 예정입니다 )" 주민 치안 향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자치경찰의 새 시스템 구축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