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북핵 소식에 '잠잠'...안으로는 '신경전' / YTN

정치권, 북핵 소식에 '잠잠'...안으로는 '신경전' / YTN

[앵커] 북핵 실험 소식에 정치권은 모처럼 정쟁에는 목소리를 낮추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제1야당과 신당 간의 경쟁은 점차 가열되고 있고, 여당도 공천특위의 여진이 이어지는 등 총선을 앞두고 신경전은 곳곳에서 계속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4호 인사로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인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를 공개했습니다 참신한 이미지의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함으로써, 운동권 이미지를 씻어냄과 동시에 안철수 신당과의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 세력과의 대립입니다 한편으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한편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 안철수 신당 측은 오는 10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앞두고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 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하는데, 한 교수는 사실상 수락한 상태지만 윤 전 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하고 있어 막판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당의 신경전은 인재 영입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지지발언 여부로까지 번졌습니다 이 여사가 안철수 의원을 만나 지지를 표했다는 일부 보도에 논란이 계속되자, 급기야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 씨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도 공천 룰을 놓고 친박-비박 간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비박계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며 전략공천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정치권의 최대 개혁인 상향식 공천을 확립했고, 이를 믿고 수많은 인재가 이미 새누리당 간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또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그러나 공천특위에서는 전략공천, 정치신인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거듭한 끝에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특위 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파열음이 계속됐습니다 북한발 돌발 변수에 정치권도 당분간은 정쟁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일정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만큼 머지않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거란 전망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