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광·귀성 이동 시작…방역 '초비상'(2021.2.10/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14만 명이 몰리는 제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에 왔다 확진되는 사례도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제주공항에 나가 있는 박주연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까?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제주국제공항 도착터미널엔 관광객들이 속속 (몰려)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3만 명이 제주를 찾았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김혜진 김도희 / 서울시 강남구 "한적한 곳에서 연휴 동안 힐링하려고 왔어요 코로나19 걱정이 되서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요 " 오는 14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14만 여 명입니다 서귀포 중문의 5성급 호텔들은 객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고, 골프장은 70%, 렌터카도 5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 관계자 "11일부터 14일까지 객실 예약이 가능할까요? / 11일부터 3박은 어려우세요 중간에 마감이 된 날짜가 있어서요 " 문제는 방역 조치입니다 제주도는 도착 사흘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미리 받고 음성확인서를 받아오라고 권고했는데요 강제 사항이 아니다보니 실제 검사를 받고 온 사람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려한 대로 제주에 온 서울 거주자 1명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 한 명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부터 증상을 보인 이 확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받기도 전에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만 5건에 이르는데요, 제주도는 명절 여행객들을 반기면서도 자칫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진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